Kim, M., Hyeon, D., & Paek, J. (2022). eTAS: Enhanced Time-Aware Shaper for Supporting Nonisochronous Emergency Traffic in Time-Sensitive Networks. IEEE Internet of Things Journal, 9(13), 10480-10491.
1.1. 배경: TSN과 TAS의 약속과 한계 시간 민감형 네트워킹(Time-Sensitive Networking, TSN)은 자동차, 스마트 공장, 항공 등 현대 산업 시스템에서 요구하는 엄격한 실시간 통신을 표준 이더넷 기반으로 구현하기 위한 기술 집합입니다. TSN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IEEE 802.1Qbv의 시간 인식 셰이퍼(Time-Aware Shaper, TAS)는, 사전에 정의된 스케줄(Gate Control List, GCL)에 따라 네트워크 스위치의 큐 게이트를 정밀하게 제어합니다.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트래픽을 분리하여 전송합니다.
이러한 TAS의 엄격한 시간 분할 방식은 예약된 ST 트래픽의 실시간성을 보장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이 모델은 모든 트래픽의 특성이 사전에 알려져 있고, 예측 가능하다는 이상적인 가정에 기반합니다.
1.2. 핵심 문제: 예측 불가능한 긴급 트래픽(ET)의 딜레마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화재 경보, 시스템 고장 알람, 충돌 감지 센서 등 예측은 불가능하지만(Nonisochronous) 가장 빠르게 전달되어야 하는 긴급 트래픽(Emergency Traffic, ET)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존 TAS 체계에서 이러한 ET는 심각한 딜레마에 빠집니다.
문제 시나리오 1: ET를 NST로 취급할 경우 ET는 자신의 전송 차례인 NST 시간 창이 올 때까지 무기한 대기해야 합니다. 운이 나쁘면 Guard Band와 ST 시간 창 때문에 수백 마이크로초(μs) 이상의 치명적인 지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Fig. 2 참조).
문제 시나리오 2: ET를 ST로 취급할 경우 ET가 ST 시간 창에 끼어들어 먼저 전송되면, 원래 그 시간에 전송됐어야 할 ST 프레임의 기회를 빼앗습니다. 이로 인해 해당 ST 프레임은 다음 주기로 밀려나고, 이는 후속 ST 프레임들의 스케줄까지 연쇄적으로 무너뜨리는 연쇄 지연(Cascading Delays)을 유발하여 TAS의 근본 목적인 ST의 실시간성 보장을 훼손합니다 (Fig. 3 참조).
이 논문은 기존 TAS가 이러한 비주기적 긴급 트래픽(ET)을 효과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며, 오히려 ET와 기존 ST 모두의 성능을 저하시키는 문제점을 명확히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메커니즘인 eTAS를 제안합니다.
eTAS는 ET의 즉각적인 전송을 보장하면서도 ST의 실시간성을 보호하기 위해, 기존 TAS 규칙에 두 가지 핵심적인 개선 사항을 도입합니다.
2.1. ET를 위한 새로운 큐잉 및 게이팅 규칙
Open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를 통해 ET는 큐에 도착하는 즉시 (현재 진행 중인 프레임 전송만 끝나면) 다른 스케줄에 구애받지 않고 전송될 수 있습니다. 이 규칙만으로도 ET의 대기 시간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Fig. 5 참조)2.2. 동적 스케줄링 시간 창 확장 (Dynamic Scheduled Time Window Extension, TWE)
이것이 eTAS의 가장 혁신적인 메커니즘입니다. ET가 ST 시간 창의 시간을 ‘빼앗아’ 사용했을 때, ST를 보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동작합니다. (Fig. 6, Algorithm 1 참조)
τ_ext
)을 계산하고 기록합니다.τ_ext
만큼 ST 시간 창을 동적으로 연장합니다.τ_ext
만큼 뒤로 밀리게 되고, 결과적으로 NST가 사용할 수 있는 전체 시간은 줄어듭니다.이러한 “NST의 희생을 통한 ST의 보호” 전략을 통해 eTAS는 ET의 즉각적인 전송과 ST의 엄격한 실시간성 보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습니다.
연구진은 OMNeT++ 시뮬레이터를 사용하여 자율주행차의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약 80%의 높은 네트워크 부하 환경에서 eTAS의 성능을 검증했습니다.
ET 성능 비교: 기존 TAS 방식(ET-in-ST, ET-in-NST)과 비교했을 때, eTAS는 ET의 최대 종단 간 지연(End-to-End Latency)을 약 11~34% 감소시켰고, 지터(Jitter) 또한 13~63% 감소시켜 월등히 안정적이고 빠른 전송을 보장했습니다 (Fig. 9 참조).
ST 성능 보호: 가장 극적인 결과로, ET-in-ST 방식에서는 ST의 최대 지연이 15,000μs 이상으로 치솟았지만, eTAS 환경에서는 ST의 최대 지연이 약 403μs로, ET가 없었을 때(w/o-ET)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습니다. 이는 TWE 메커니즘이 ST를 매우 효과적으로 보호했음을 증명합니다.
버스트 트래픽(Bursty Traffic) 강건성: 초당 최대 2000개의 ET 프레임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극한의 시나리오에서도 eTAS는 ET의 지연을 낮게 유지하면서 ST의 성능을 안정적으로 보호했습니다. 예상대로, 이 부하는 대부분 NST 트래픽의 성능 저하로 흡수되었습니다 (Fig. 10, 11, 12 참조).
이 논문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기여를 합니다.
결론적으로, eTAS는 엄격한 실시간성이 요구되는 TSN 환경을 현실 세계의 돌발 변수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드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